여러분, 오늘은 우리 마음 속에 자주 떠오르는 한 단어로 시작해볼게요.
“왜?”
아마 요즘 여러분도 이런 질문, 많이 하지 않나요?
“왜 공부해야 하지?”, “왜 이렇게 힘들까?”, “왜 하나님은 내 기도를 바로 안 들어주실까?”, “왜 나만 이런 일들이 생기지?”
이 “왜”라는 질문은 사실 어릴 땐 별로 없었어요. 그냥 엄마가 밥 주면 먹고, 아빠가 놀아주면 좋고, 친구랑 뛰어놀면 행복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이 질문이 자꾸 마음 속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왜?”
그리고 이 질문에 답을 못 찾을 때 우리는 마음이 답답해지고, 때로는 불안해지고, 가끔은 하나님께 삐지기도 해요.
그럴 때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여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너가 계획하는 것, 그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만든 계획이 아니라, 내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에 계획이 잘 안 되는 일이 있나요?
공부가 원하는 만큼 잘 안 되고, 친구 관계도 꼬이고, 가끔은 가족과의 관계도 마음처럼 안 되고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해서 이런 거 아닐까?”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세요.
“내가 너를 인도하고 있다.”
길이 잠깐 돌아가더라도, 그 길 끝에 하나님이 계획한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세요.
여러분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왜’들은 사실… 하나님께 가는 질문장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그 질문을 들고 그분께 나오길 원하십니다.
“하나님, 저는 왜 이렇게 힘든가요?”
“하나님, 저는 왜 이 친구랑 자꾸 부딪힐까요?”
“하나님, 저는 뭘 잘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하나님께 가져가세요.
왜냐하면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미래와 희망.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실패하지 않게 만드는 계획을 갖고 계세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 안에 그 계획을 계속 세워가고 계십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나는 너무 부족해요”, “나는 아무것도 특별한 게 없어요” 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이 시간, 이렇게 고백해보세요.
“하나님, 저를 인도해 주세요. 저 혼자 내 인생의 길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게 바로 신앙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 나를 맡기는 것.
내가 계획을 세우더라도, 내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
이 시간, 여러분의 모든 ‘왜’라는 질문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조용히 이렇게 속삭여볼래요?
“하나님, 저를 이끄시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저를 선한 길로 이끌어 주세요.”
그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좋다. 내가 너를 이끌고 있다.”
라고 대답하실 거예요.
여러분의 인생의 걸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길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