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6월 23일 09시 00분 발행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아침 은빛교회의 하루 묵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차 한잔을 마시며 고요한 아침의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셔 봅시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적을 찾아봅시다.
오늘의 말씀은 신명기 31장 8절입니다.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네게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이 말씀은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모든 순간들을 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동행을 약속합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그저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의 시간들 속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의 임재는 우리가 알아채지도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어떤 성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그 삶의 순간 순간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버릇처럼 해오던 묵상 중에, 문득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마음의 확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지하철의 소음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하나님과의 대화로 느껴짐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죠. 그날 이후 그녀는 그저 찬란한 아침 햇살이나 분주한 길거리조차도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으로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거대한 기적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날들 속에 놀라운 기적들을 숨겨놓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도 주변을 둘러보세요. 출근길의 풍경, 커피 한잔을 마시는 작은 순간, 친구와 나누는 짧은 대화 안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적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는 그분과 동행하며 눈과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삶 속에 당신의 숨결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눈이 당신의 사랑을 마주하게 하시고, 일상 속에서 당신의 임재를 발견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두려움이나 걱정 대신 평안을 주셔서 우리의 걸음마다 당신과 동행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