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명상의 글 – 2025. 7. 10.

📅 2025년 07월 10일 07시 01분 발행

바람이 어느덧 잔잔해진 아침, 우리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마치 바다 속 조용한 물결처럼, 우리의 하루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그 물결 사이사이, 소리 없이 존재하는 영원한 감정과 기억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친구의 작은 인사말이 하루의 기분을 밝혀 주었던 경험이 있을지 모릅니다. 또는, 흔하디흔한 산책길에서 마주한 눈부신 햇살이 당신의 많은 생각들을 잠시 멈추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삶 속에서 잊지 못할 고요함을 선사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기다림의 미학’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불안해하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걸 참을 수 없어 급하게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하지만 기다림 역시 하나의 예술이 아닐까요? 어떤 이들이 말했듯,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주변 세계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

기다림은 우리가 가야 할 길로 우리를 조용히 인도합니다.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소중한 꿈들과 조우하게 하는 것은 이 기다림의 과정입니다. 어쩌면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린 새로운 감각을 얻게 되고, 마침내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조금은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렇게 인생의 작은 순간에서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마치 소리 없이 다가오는 아침 햇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며,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릴 포함해 세상을 따스하게 감쌉니다. 무르익은 사려의 작은 꽃들이 우리의 기다림 속에서 피어납니다.

오늘의 하루, 그 어떠한 순간이라도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소중한 시간을 더 깊이 음미하며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걸음이 언제나 당신을 부드럽게 감싸는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따스함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곳에서 당신은 더욱 생동감 있는 하늘의 사랑을 느끼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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