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믿음도, 하나님께는 충분합니다-이정령

사랑하는 은빛교회 가족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스스로에게 묻는 아주 조용한 질문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나는… 충분히 믿고 있는 걸까?”

기도를 하면서도, 말씀을 읽으면서도 마음속에 자꾸 올라오는 불안한 의문. 혹시 여러분도 그런 적 있으신가요?

믿음이란,
언제나 산처럼 크고, 강철처럼 단단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7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면 옮길 것이요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작은 믿음을 하늘의 능력과 연결되는 시작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크기보다, 그 믿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내가 흔들려도 그분은 흔들리지 않으십니다. 내가 주저앉아도 그분은 내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너무 작게 느낍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기도도 잘 나오지 않을 때,
마음속엔 이렇게 속삭이죠:

“나는 좋은 신자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여러분, 좋은 신자란 항상 강한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주님을 향해 손을 뻗는 사람입니다.

작은 한숨 속에서, 짧은 기도 속에서, “주님 도와주세요…”라는 말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의 믿음을 보십니다.

그러니, 자신을 정죄하지 마세요. 믿음이 작다고 느껴질 때일수록 그 작음을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세요.
그 믿음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살아있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의 있는 그대로의 믿음을 하나님께 드려보세요.
그분은 작은 믿음을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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