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빛 하나 (묵상 19)

밤새 잠을 설친 날이 있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괜히 무겁고, 별일 없는 하루인데도 왠지 모르게 피곤한 그런 날. 그럴 때면 기도할 말조차 떠오르지 않고, 성경을 펼쳐도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때가 있죠.

“내 믿음이 왜 이럴까”

“하나님께서 나를 멀리하신 걸까” 그런 생각이 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어둠 속에선 작은 불빛 하나도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하게 웃을 때뿐만 아니라 고개 숙인 순간에도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어도 그분은 조용히 곁에 앉아 계십니다.

시편 34편 18절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해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처럼 느껴져도 그분은 우리를 여전히 귀하게 여기십니다.

오늘 하루, 그저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작은 불빛처럼 하나님의 위로는 우리 마음 깊은 곳을 천천히 따뜻하게 데우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니 오늘, 너무 애쓰지 말고 그 사랑 안에서 잠시 머물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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