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신도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요즘 아침이 무서워요. 눈을 뜨면 또 하루가 시작되니까요. 무언가를 해야 하고, 감당해야 하고, 그게 버겁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 고백을 들으며, 저도 잠시 멈춰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날들이 있지요.무언가를 해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고, 쉬고 있으면 세상에 뒤처지는 것 같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사람들은 자꾸 ‘더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주님은 ‘이제 잠시 내게 기대어 쉬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오늘 하루, 꼭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느리게 걸어도, 주님은 우리 발걸음 곁을 함께 걸으십니다. 창밖의 햇살, 따뜻한 커피 한 잔, 누군가의 짧은 안부 인사…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위로를 느껴보세요.
하루가 시작되는 이 아침,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오늘이 작지만 분명한 희망의 빛으로 시작되길, 그리고 그 빛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닿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