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위에 올린 마음
동네 우체국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종이와 잉크가 섞인 냄새가 먼저 반겨줍니다. 줄을 선 사람들의 손에는 크고 작은 상자들이 조용한 사연처럼 […]
이정령 목사의 매일 blog 같은 미니 설교의 좋은 글이 포스팅되는 카테고리
오늘 본당에 조용한 손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오래된 가죽 가방 하나를 들고 오신 피아노 조율사님이었습니다. 뚜껑을 열자 내부의 felt와 나무에서 은은한 냄새가
아침 햇빛이 현관으로 부드럽게 흘러들었습니다. 타일 사이에 얇게 낀 초록빛 이끼가 빛을 머금고 있었고, 습한 냄새가 아주 가늘게 떠올랐습니다. 큰일은
늦은 저녁 부엌은 하루치의 이야기로 반짝입니다. 싱크대에서 그릇들이 서로 살짝스레 닿을 때 나는 얕은 금속 소리, 고무장갑에 톡톡 부딪히는 접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