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했다는 표시
저녁 현관 앞에 작은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테이프를 벗길 때 나는 얇은 찢김 소리와, 접착제에서 올라오는 은근한 냄새가 하루의 끝에 […]
비가 길게 내려서 길이 촉촉한 오후였습니다. 동네 세탁소 유리문에는 하얀 김이 엷게 내려앉아 있었고, 안쪽에서는 다리미가 숨을 쉬듯 가느다란 소리를
늦여름의 새벽은 공기가 얇습니다. 열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눅눅하지만, 하늘은 밤과 낮 사이에서 마지막 숨을 고르는 듯 고요합니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