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과 우표 사이
점심 무렵 동네 우체국에 들렀습니다. 유리문을 통과한 빛이 바닥에 네모난 조각들을 깔아놓고, 번호표 종이는 손에 닿자마자 부드럽게 말렸습니다. 카운터 너머에서 […]
늦은 오후, 동네 세탁소의 둥근 드럼이 천천히 돌아갑니다. 미지근한 습기가 공기 속에 섞이고, 비닐 커버가 서로 스치며 아주 작은 사각거림을
동네 큰길에서 한 블록 들어가면 간판 색이 바랜 작은 사진관이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찍고 지우지만, 그곳 안쪽에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