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함 앞에서 배우는 것
도서관 문이 열리기 전, 반납함에서 낮은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옵니다. 금속 덮개가 한 번 숨을 쉬듯 흔들리고, 책 한 권이 안쪽으로 […]
오후의 우체국은 조용했습니다. 번호표가 천천히 줄어들고, 반사된 유리창 너머에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서 있었습니다. 작은 저울 위에는 봉투와 상자가
밤과 새벽이 맞닿은 시각, 지하철 종점역의 분실물 보관소에는 어제의 서두름이 조용히 풀려 눕습니다. 형광등이 무심하게 빛을 바르고, 투명한 상자 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