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톱니의 기도
아케이드 끝자락, 셔터 반쯤 든 작은 시계방에 불이 먼저 켜졌습니다. 초록 펠트가 깔린 작업대 위에는 조그만 접시들, 머리카락보다 가는 용수철, […]
아케이드 끝자락, 셔터 반쯤 든 작은 시계방에 불이 먼저 켜졌습니다. 초록 펠트가 깔린 작업대 위에는 조그만 접시들, 머리카락보다 가는 용수철, […]
동네 도서관 1층, 유리문 옆 금속 반납함에서 ‘툭’ 하고 책이 내려앉는 소리가 들린 적이 있습니다. 번호표도, 이름도 필요 없는 순간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