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저울 앞에서
오후가 유리창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리던 때, 동네 우체국에 서 있었습니다. 번호표 한 장이 손끝에서 가볍게 떨어지고, 벽시계의 초침은 분침을 조용히 […]
오후가 유리창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리던 때, 동네 우체국에 서 있었습니다. 번호표 한 장이 손끝에서 가볍게 떨어지고, 벽시계의 초침은 분침을 조용히 […]
저녁 무렵 동네 시장을 지나다가 발걸음이 잠시 멈춘 적이 있습니다. 하루 장사를 접는 손길들이 각자의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었지요. 포도송이를 감싸주던
점심 무렵, 동네 우체국에 들렀습니다. 종이 번호표가 손가락 끝에서 가볍게 떨렸고, 벽시계 초침이 유리창을 건너 또렷하게 시간을 긋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