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위 유리병들
오늘 저녁, 부엌 불을 끄고 나오려다 선반 위 유리병들이 문득 눈에 들어왔습니다. 투명한 몸을 가진 채로 제 안을 고요히 비추는 […]
오늘 낮, 식탁 가장자리에 반짇고리를 꺼내 두었습니다. 누군가의 가디건에서 떨어져 나간 단추 하나가 주머니 밑바닥에서 조용히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리접시에 모아
해가 식탁 가장자리를 벗어나며 부엌의 기온이 조금 내려갑니다. 싱크대 앞에 서면 금속의 은은한 냉기가 팔목으로 올라오고, 채반에 담긴 쌀알들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