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불이 먼저 켜지는 새벽
아직 동네 가로등이 졸음을 떨치지 못한 시각, 모퉁이 제과점에서 불빛이 먼저 켜졌습니다. 투명했던 유리창은 안과 밖의 온도 차에 금세 김이 […]
아직 동네 가로등이 졸음을 떨치지 못한 시각, 모퉁이 제과점에서 불빛이 먼저 켜졌습니다. 투명했던 유리창은 안과 밖의 온도 차에 금세 김이 […]
해가 지붕 끝에 걸려 색을 바꾸는 무렵, 시장 끝자락에 남아 있는 작은 사진관에 들렀습니다. 유리문이 열리자 얇은 종소리가 잠깐 흔들리고,
동네 도서관 1층, 유리문 옆 금속 반납함에서 ‘툭’ 하고 책이 내려앉는 소리가 들린 적이 있습니다. 번호표도, 이름도 필요 없는 순간이었지요.